일상2017. 4. 3. 18:52
시골집 창문 셀프교체 (창호/샷시/인테리어)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이제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요. 저는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시골집에 있는 창문을 교체하기로 했어요. 전문가가 아닌 그냥 일반인인 관계로 그냥 아이디어 내고 인터넷으로 자료 찾고 작업을 해서 미숙한 부분은 어느정도 있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창문교체 작업을 끝냈어요.

우선 작업을 할 창문이에요. 워낙 오래된 창문이라서 낡고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창문인데요. 물론 업체에 맡겨서 하면 편하고 깨끗하고 좋겠지만, 창문이 2개 밖에 안되서 업체도 꺼려하고, 인건비도 비싼 관계로 직접 셀프로 창문 교체작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먼저, 창문을 놓을 창문틀의 치수를 측정했어요. 딱 맞게 하기 보다는 0.5~1cm 정도 작게 측정했어요. 그리고 창문을 제작하는 업체로 전화해서 창문 치수와 여러가지 추가할 사항들을 전화로 주문를 했어요. (주문사항은 하이샷시, 이중창, 페어유리16mm~22mm 그리고, 안쪽은 뿌옇게 해달라고 했어요.) 주문이 들어가고 3일 정도 뒤에 배송을 해주더라고요. (이중 창문 2개 가격은 배송비 포함 222,300원 했어요.) 그리고 쉬는 주말이 되서 저는 창문을 본격적으로 교체작업을 시작했어요. 

먼저 기존에 있던 창문을 제거했어요. 페인트도 벗기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관계로 못했어요. 기존 창문은 쉽게 제거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창틀에 있는 먼지를 모두 제거했어요. 기존에 있던 창틀은 제거하지 않았어요. 제거하게 될 경우 스케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요. 다행히 창틀 나무가 튼튼하더라고요.

이제 제작된 창문틀을 기존의 창틀 위에 올렸어요.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수평을 봐야한다고 해서 수평자를 이용해서 수평을 맞췄어요. 저는 나무 젓가락과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서 창문틀과 창틀을 고정해서 수평을 봤어요. 그리고 난 후 나사못(피스)을 이용해서 좌 우측 양쪽에 4~6개씩 박았어요. 

위와 아래는 창문을 열고 닫을 때 걸릴 수 있어서 안 박았어요. 참고로 저는 짧은 나사못을 구입해서 철물점에 가서 10cm 정도 되는 나무 전용 나사못을 30개 정도 구입했는데 2천원 정도 밖에 안했어요.

이렇게 나무 전용 나사못으로 단단히 고정을 한 후에 실내 쪽을 일반 테이프를 이용해서 단단하게 막아 줬어요. 전용 테이프가 있겠지만, 저는 없는 관계로 일반 테이프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실외로 가서 일회용 우레탄폼을 사용해서 틈새를 매꿔 줬어요. 우레탄폼을 누르면 생각보다 많이 나와요. 그래서 살짝 힘을 주고 눌러야 해요. 참고로 우레탄폼은 쏘고 난 후 3배 정도 커져요. 철물점에서 2500원~5000원 정도에 우레탄폼 1통 구입 가능해요. 저는 총 우레탄폼 3통이 들었어요. 2개면 끝나겠지만, 처음인 관계로 3통을 다 써버렸어요. 우레탄폼은 인터넷이 더 싸요. 하지만, 제가 사용한 인터넷 우레탄폼은 별로였어요. 우레탄폼은 사용하기 전 꼭 많이 흔들어서 사용하세요.

그리고 1시간 후 실내에 붙어있던 테이프를 제거했어요. 그리고 다시 1시간이 지나고 그위에 실리콘을 시공했어요. 하지만, 바로 실리콘을 쏘면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튀어나온 우레탄폼을 조금씩 파냈어요. 그래서 그 속으로 실리콘이 들어갔죠. 그리고 실리콘 시공전에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서 실리콘이 벽지에 붙어 지저분하지 않도록 먼저 붙여줬어요. 저는 백색 실리콘으로 시공을 했는데요. 작업 공구가 없어서 주방용 세제를 손가락에 묻혀서 실리콘을 펴가면서 시공을 했어요. 실리콘은 1500원~3000원 정도하는 것 같아요. 실리콘건도 그정도 해요. 실리콘 시공이 끝나면 실내는 모두 완성이 되었어요. 

하지만 이제 실외가 남았어요. 실외는 시멘트 1포를 사용했어요. 철물점에서 4000원 정도 한 것 같네요. 한포를 물에 잘 섞어서 창문의 빈 공간에 시공해 줬어요. 이 역시 처음이라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시공을 했어요. 그리고 일주일 후 시멘트가 모두 굳어서 단단해 졌네요. 

백색 외벽용 페인트 2리터를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했는데. 판매자 실수로 1리터를 보내주셔서 반품하고 2리터를 받아서 페인트를 칠했어요. 

창틀과 창문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신문지와 테이프를 고정을 시켜준 후 페인트 칠을 30분 간격으로 2번~3번 정도 바르니깐 깔끔하게 칠해졌어요. 이렇게 해서 힘든 공사가 마무리 되었어요. 

그리고 실리콘 냄새가 나가도록 하루 정도는 창문을 열어야 할 것 같네요. 이렇게 셀프로 공사를 하고 나니 나름 잘 된것 같아서 뿌뜻한 느낌도 들고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네요. 지금까지 창문을 처음 교체한 후기였어요.


Posted by 블레오